2009년 10월 7일 수요일

동시각의 상대성 - 그리고 인간의 상대성 이론

동시각의 상대성이란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바탕이 된 것으로, 어떤 두가지 현상이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는 것이 관찰자의 입장에 따라 상대적으로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빛의 속도가 유한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인데 흔히 사용되는 예로 아래의 이야기가 있다.

기차가 역에서 멈추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시계가 7시 정각이 되었다. 하지만 기차는 멀리 있고, 시계는 가까이 있으니 기차에서 출발한 빛이 내게 오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이고, 내게 두 사건 (기차가 멈추는 일과 시계가 7시가 되는 일) 같은 시간에 관측이 되었다면 사실은 가차가 먼저 멈추고 시계가 7시가 된 것이라는 것이다. 즉 어떤 사람이 기차 안에서 내 시계를 보았다면 (볼 수 있다는 가정하에) 그 사람에게는 기차가 멈춘 후에 시계가 7시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어떤 일이 같은 시간에 있어났다는 것은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이 동시각의 상대성이다.
(나는 물리학자가 아니다. 그냥 학교에서 배운것과 책에서 읽은 것으로 정리해 본 것이니 혹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하시길...)

물론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사는 것이 다 이렇듯 관측자의 상황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가 보고 느끼는 것과 상대가 보고 느끼는 것은 같은 사물, 같은 사건, 같은 말들을 보고 있는 것이라도 참 많이 다르지 않은가!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들을 상대에게는 새로운 것인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이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것을 '인간의 상대성 이론'이라고 이름 붙여본다.

동일사건의 상대성, 동일언어의 상대성 - 어쩌면 모든것이 상대적인 것이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아닐까? 무엇이가 공통분모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우리는 관계를 이어나가지만, 조금 가다보면 서로가 공통분모라 믿었던 것들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아파하고, 그리고 또 새로운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것 아닐까? 함께이지만 결국은 혼자인 이 길, 어쩌면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착각속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외로움이 또 새로운 관계의 다리를 이어나가고...

어쩌면 한심한 현실이언정, 이 속에 인생의 깊은 뜻이 숨어있으리라. 피하는 것이 방법이 아니고, 거스르는 것이 상책은 아니리라. 그 가운데서 모난것 깎이고, 다듬어지면 아름다운 모습이 되겠지. 그 눈물, 그 웃음 하나하나 농축되어 또 새로운 내가 만들어 지겠지. 어느 날엔가 내가 이 땅에 있는 이유 다 이룬 날, 웃으며 떠 날 수 있겠지.

이 흔들리는 상대성의 세상 속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 뿐이리라.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약 1:17)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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