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를 읽고
욥기 참 슬픈책이다. 그리고, 좀 지루한 책이기도 하다. 한 사람이 입을 열면 참 오랫동안 이야기를 한다.
욥과 세 친구들, 그리고 나중에 등장한 엘리후 - 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내가 느낀 가장 큰 것은 '입을 다물자' 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처럼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바로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말이 많으면 어찌 허물이 없겠느냐는 것이다.
등장 인물들은 모두 주옥과 같은 신앙의 진리를 말한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기 1:21)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기 23:10)
이런 욥의 말들 이외에도 그 친구들과 엘리후의 말들속에 진주와 같은 신앙세계의 진리는 많이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말들을 어둡게 그리고 가치없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들이 하는 다른 말들이다.
더 많이 해석할 수록, 더 많이 알려고 하고, 표현 할 수록 진리는 외곡되어지고 있다.
나는 이 사람들 사이에서 내 자신을 보았다. 아는 것은 표현을 해야하고, 가르치려고 드는 내 모습말이다.
가르치는 일에 은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교만한 내 모습을 보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나님의 의를 내 입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인간으로는 불가능 하리라. 그리고 그렇기에 한계있는 내 입을 열어야 할 때가 있으리라.
하지만, 지금 현실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기도하며 더 옳바른 내 모습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내 입의 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지.
이번에 욥기를 읽으며 인간의 부족함, 하나님의 무한하심, 그리고 거기 서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행복한 사람.
댓글 2개:
블로그에서 크리스쳔분을 만나서 반갑네요. 말씀과 기도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데 공감이 됩니다.
저 역시 블로그에서 만나는 크리스천들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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