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광이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재광이가 연락을 준 것은 아니고, 장모님을 통해 소식을 들었지만, 난 이상하게 재광이가 동생이라도 되는 양, 늘 참 가깝게 생각이 된다.
오늘 발인예배를 제일교회에서 드린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시간 회사에 이야기를 해 두고 예배에 참석했다.
11시 예배인데 10시즈음 도착해서는 옛날 중고등부실에 가 보았다. 아직도 중고등부실로 쓰는 모양인데 낯익은 모습이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포근한 느낌...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가 쓰던 케비넷이 아직도 있었고, 거기에는 내가 붙여 놓았던 스티커도 아직 그대로 있었다.
The next time the devil reminds you of your past, remind him of his future.
지난 일에 매여 쓰러지지 말고, 앞을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보았다.
발인예배는 참 아름다웠다. 고인에 관한 이야기들, 남긴 글...
나도 그렇게 아름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언젠가 나도 죽을 것이라는 것, 이 두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죽으면 누가 나에 대해 무엇이라 말할까?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가야할까?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지만, 사람이 알아주는 삶보다는 하나님이 알아 주시는 삶,
내가 만드는 삶보다는 예수님이 인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기도를 드렸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만큼 감사한 하루였던것 같다.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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