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집안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좋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걱정스러운것은 아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겨운데 손님들까지 계시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더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그런들 어쩌겠습니까? 자기에게 맡겨진 몫이 그만큼이라면 감당해야 되겠지요. 찬송가 가사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십자가 지고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왜 아내를 이렇게 연약하게 만드셨는지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고귀한 것을 담기에 필요한 그릇이 아닐까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그것 속에 그처럼 아름다운 것이 담겨 있으니, 충분히 공평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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