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3일 금요일

선물



지금껏 지내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늘 참 바쁘게 살았던 것 같고, 또 참 조급했던 것 같다.

가지고 싶은 것도 지금 가져야 되고, 하고 싶은 일도 지금 해야 했듯이 신앙 생활 역시 지금 은혜 받아야 하고, 지금 채워져야 했던 것 같다.

계획을 세울 때에도 가까운 장래까지의 일들을 많이 계획했었다. 그리고, 많은 계획들이 인생의 습관이 되어가지 못하고 짧은 시간 무엇인가를 하다가는 그것이 조금 식어가면 다른 어떤 것에 내 시간과 정성을 할애하며 살았던 것 같다.

QT를 하며, 기도를 하는 가운데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느낀다. 내가 가지고 싶을 때에 가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원해서 기도하며 매달릴 때에 얻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하나님이 주시는 것.

내가 기대치 않고 있을 그 때에 하나님이 나를 채워 주시는 것.

신앙 생활은 참 먼 길인것 같다. 믿음도 은혜도 은사도 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채워 주시리라. 오늘 모든 것을 다 받을 수도 없고, 진리를 다 깨우칠 수도 없는 것.

느긋하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기다리며 바라보아야지.

이런 편안한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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