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2일 수요일

부부는 일심동체라지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지.


부부는 나이가 들수록 얼굴도 닮아 간다고들 하지.


7번째 기념일을 앞둔 우리 부부는 그리 많은 시간을 함께 살지는 않았어.


서로의 마음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고,


얼굴이 닮아 가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가끔 나는 주희가 아플때 같이 아프다.


배가 너무 아프다 싶으면 주희는 나보다 더 배 아파하고 있는 경험이


처음에는 우연이라 생각했지만


한번 두번이 아니라 자꾸 생기니까


이젠 농담반 진담반으로 너 배 아프냐? 나 아프다. 하고 묻기도 한다...


몇일 전부터 왼 손끝이 저리더니 팔을 타고 따끔거리며 올라오고,


어제는 왼쪽 등과 어깨도 아프다.


간염 균들이 작업 들어갔나 싶은 생각에 문득 무섭기도 한데,


주희도 왼쪽만 아프다고 하더니 어제 오늘 완전 몸살이 드나보다.


같은 때 아픈게 아이들 둘 달린 우리에겐 만만한 일만은 아니지만,


같이 아플 수 있어서 좋다.


사랑한다 주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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