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준비하였지만 어설프게 준비된 신약통독의 첫날인 오늘을 맞는 내 마음은 내심 불안에 차 있었다.
시간 내에 다 읽어 낼 수 있을까? 인도하는 지체들이 지치지 않고 잘 견디어 낼 수 있을까? 참석하시는 분들이 보람된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어제도 늦게까지 시간 재며 성경을 읽는 연습을 하고 잠을 청했다.
아침에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 읽으셔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셨고, 홍 목사님의 첫 5장을 테이프를 끊으시며 너무나 천천히 5장을 읽을때에는 많은 걱정을 했다.
무엇 보다도 힘들었던 것은 이 일을 주관하는 사람으로서 통독의 참 의미인 말씀에 푹 빠져들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
혜진씨가 다음 5장을 읽고, 은주씨가 그 다음 다섯장을 읽을 동안 마음은 진정되어 가고,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구나...
이 생각은 오늘 하루를 지내는 동안 점점 더 강하여진 하나의 체험이 되었다.
기적과 같이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복음서들을 읽어내었다. 힘든 일인데 끝까지 함께 읽으신 분들도 많이 있었다.
나의 계산, 나의 염려의 폭 너머에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계셨다...
결국 신약의 거의 한 중간 쯤 되는 사도행전을 반만 읽고 (15장 까지) 오늘 모임을 폐하였다.
몸은 너무나 피곤하다. 눈도 아프고...
그러나 다음 토요일이 기다려 진다.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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