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Queen's Birthday 이다. 즉 공휴일이다.
하루 푹 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이 왔다.
집을 같이 치우시겠다는 거다.
쉬기는 다 틀렸다는 생각에 좀 짜증이 나기도 했다.
집안 진공청소기로 청소 좀 하고, 위층 좀 치우고 있으려니까 오셨다.
그때 부터 잔디깍는 일, 나무 자르는 일, 청소를 시작했는데,
검정 쓰레기 봉지가 열개는 나온 것 같다.
하여튼 크나 큰 역사를 치루었다.
우리집에 귤 나무가 하나 있는데, 그 귤이 참 맛있게 열렸다.
그래서 더럽다고, 게으르다고 하실 때마다
"귤나무에 너무 신경을 썼더니 다른 곳은 좀 지저분해 졌네요"
하고 둘러대면서 많이 웃었다.
몸으로 일하는 것이 피곤은 해도, 늘 그만큼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집은 엄청 많이 깨끗해 졌다.
이 상태로 얼마나 유지될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은 그냥 모르고 싶다.
오늘 저녁에 호주와 일본 월드컵 경기가 있는데, 보고 자려고 기다리며 몇글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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